안녕하세요 (주)헛소리 회장 Daegung Kim입니다.
오래된, 게다가 어린 시절의 똘끼 충만한 블로그였기 때문에,
제대로 된 자기소개가 되지 않겠다 싶은 부분도 있고,
블로그를 다시 쓰는 데 있어 자기소개 한 줄(?) 정도는 적어놓아야 하지 않겠나 싶어 이렇게 남깁니다.
네 개인적인 자랑질 좀 할게요.
일단 전 소프트웨어 개발자 입니다.
84년생 쥐띠라서 올해 만 36세 입니다.
주로 쓰는 언어는 python과 C#입니다만, 따로 언어는 가리지 않고 필요에 따라 잘 다룹니다.
(Fortran에서 SQL, shell, F#/haskell코딩도 가능)
개발환경을 구축하거나 라이브러리 사용에도 크게 제약은 없습니다. 다 비슷한 놈들입니다.
전공은 컴퓨터 공학이고 석사 학위까지는 받았습니다, 다 지도교수님 잘 만난 덕입니다. 지금도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개발 경력은 08년부터 대략 10년이 좀 넘습니다.
주로 ETRI/KASI/KARI/RRA/KMA 와 같은 정부출연기관이나 연구소와 함께 일을 했고,
따라서 몇몇 코드나 데이터들은 보안에 걸리는게 많아(...) 공개하기가 어렵습니다.
회사는 총 3번 옮겼습니다.
첫번째는 치사해서(대리), 두번째는 사람 다룰 줄 몰라서(선임), 세번째는 근로 계약을 성실하게 못 지켜서(부장) 이적했으며,
세 번 모두 러브콜을 받고 스카웃으로 갔습니다. 현재는 기상청 산하 기관에서 연구위원으로 재직중입니다.
(연봉은 대략 9천 언저리입니다.)
맡은 일의 대부분은 연구자들이 만든 과학 코드(Fortran, ADA, matlab, IDL, 심지어는 수식)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경우이고,
이 중 가장 자신있는 분야는 위성 관련입니다.
Kompsat-2 영상의 정사/기하보정부터 시작하여 Kompsat-3 위성 영상 전처리 시스템, K6 MCE(Mission Control Element) 중 FDS(Flight Dynamics Subsystem)를 맡아서 진행하기도 하였고, Geostationary Satellite의 FDS 궤도결정(OD)/예측(OP) 등도 수행하였으며, Cubesat 개발에도 약간 손을 댔다가, 2018년 발사된 GK-2A 위성의 우주기상 지상국 시스템을 총괄 개발하였습니다.
즉, 위성에 대한 소프트웨어 개발은 다 해봤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으로 영상/신호처리/AI 분야에서는,
앞서 말한 영상의 정사보정/전처리 외에도, SATI(Spectral Airglow Temperature Imagers)의 동심원 찾기, GPS Scintillation 신호처리, Embedded 장비에서의 얼굴인식, 고해상도 전리층 사입사 송수신 시스템인 VIPIR 장비의 영상처리, Interplantary scintillation 장비의 영상분석, 하천레이더의 신호처리, 우주감시 레이더 에뮬레이터, 그리고 위성영상을 이용한 농경지 변화탐지, 수계분석, 부유사 탐지 등을 수행하였고, 현재는 AI를 이용한 기상자료 분석 및 음성인식을 수행하고 있으며 AI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연구중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시스템 엔지니어링이나 통합 관련인데,
대학원 시절부터 Software Architecture에 관심을 갖고 쉽게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기후자료관리시스템 개발에 참여하였고, Deep-South 프로젝트에서 시스템 설계 및 개발 파트를 총괄하며 핵심인 스케줄러를 개발하였으며, 위성영상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구축 사업을 총괄하여 설계 및 개발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지자기 통합관리 시스템, TEC 자료처리 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을 책임지고 개발하였습니다.
이 외에 특수 스킬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제안서 쓰기입니다.
개발자 주제에 첫 번째 회사에서 제안서를 엄청 썼더니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캐치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
이를 활용해 실제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에도 여유있는 모습으로 유연하고 정확하게 대처하여 사람들에게 신뢰를 심어줍니다.
아울러 현재 종교는 없습니다.
네 이정도면 제 소개는 다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별로 대단한건 한게 없지만,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Daegung Kim 올림.
